영화 '지.아이.조2' 3D 재촬영으로 사실적인 액션장면 구현

존추 감독(왼쪽)과 이병헌. CJ E&M 제공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홍콩)=영화 '지.아이.조2'가 3D기술을 도입해 생동감 넘치는 액션장면을 선보였다.

지난 12일 오후 1시(현지시간)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는 '지.아이.조2 영상 최초공개 아시아 프레스 데이'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존추 감독과 쉐도우 스톰을 맡은 이병헌이 참석했다.

호텔내 극장에서는 '지.아이.조2'의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됐다. 3D로 공개된 약 3분 가량의 동영상은 스톰쉐도우가 코브라일당에게 납치되는 장면이었다. 눈덮인 산맥을 배경으로 액션이 펼쳐졌다. 스톰쉐도우를 납치하는 코브라 군단은 와이어를 타고 절벽을 내려오며 닌자들과 칼싸움을 펼친다. 뛰어나간 칼이 얼굴로 날아오는 듯한 착각이 일정도로 사실적인 것이 특징이었다.

상영이 마치자 들어온 존추 감독과 이병헌은 언론에 결과물을 공개했다는 것에 상기된 표정이었다. 특히, 존추 감독은 3D로 작업해온 인물로 나이는 젊지만, 제작사 파라마운트사에 신임을 받고 있는 기대주였다. 존추 감독은 "래퍼, 치어리더가 된 기분이다. 16살 때 형을 보러 홍콩을 방문한 뒤 처음으로 영화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면서 "어릴 때 '지.아이.조'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다양한 상상을 했는데, 이걸 영화로 구현하다니 정말 신기하다"고 말했다.

스톰 쉐도우 역을 2편에서도 연기한 이병헌도 기뻐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병헌은 역시 이날 시사회에서 영화의 결과물을 처음봤다. 자신의 찍은 영상이 어떻게 나왔는지 확인하니, 이병헌 역시 감회가 새로운 듯 했다. 이병헌은 "감독님이 커피를 많이 마셔 흥분한 것 같다. 3D 트레일러는 처음 본다"면서 "이게 영화의 전부는 아니다. 본편에서는 브루스 월리스와 드웨인 존슨의 강력한 액션이 공개된다. 기대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지.아이.조2'는 3D로 재촬영했다. 존추 감독은 이번 블록버스터를 맡기 전 '스텝업3D'를 연출해 흥행에 성공할 정도로 3D 촬영에 일가견이 있다. 이유는 액션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려는 존추 감독의 결단이었다. 촬영이 길어지면서 소문이 돌았지만, 공개된 영상은 존추 감독이 올았다는 걸 증명했다.

존추 감독은 "영화를 3D로 찍은 것은 액션을 살리기 위해서였다. 덕분에 시간과 비용이 더 들어갔지만, 영화의 완성도는 분명히 높아졌다. 특히, 중요한 장면 중 하나인 스톰 쉐도우의 독백장면이 옆에서 보는 듯 사실적으로 구현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지.아이.조2'는 제작비 2000억원이 들어간 초대형 블록버스터다. 미국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전 세계에 고정팬이 있다. 시즌1은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했으며, 이병헌은 할리우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시즌 2에서는 이병헌이 맡은 배역 스톰 쉐도우의 내면이 공개된다. 국내에서는 3월말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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