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징지왕(中國經濟網)은 퉁이가 11일 음료생산 자회사인 진마이랑의 지분 47.83%를 매각하기 위해 여러 회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퉁이 측은 “회사의 자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며 “이미 협력 파트너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퉁이가 진마이랑으로부터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매각에 나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중국식품상무연구원 주단펑(朱丹蓬) 연구원은 “퉁이의 이번 선택은 옳은 것”이라며 “진마이랑을 자회사로 편입한 지 몇년이 지났지만 수익이 없었다”고 말했다.
진마이랑은 2006년 2월 진마이랑투자유한공사와 퉁이투자유한공사가 공동 출자해 베이징에 설립했다. 당시 퉁이는 저가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 진마이랑을 통해 판로를 넓히고, 또 진마이랑은 퉁이의 브랜드 가치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났음에도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한 채, 진마이랑이 퉁이의 시장 리크스만 높혀 짐이 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에 매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퉁이가 어느 회사와 협상을 벌이는 지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퉁이의 오랜 경쟁자인 캉스푸는 매입 의사가 없다고 밝힌 상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