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기준 이동통신3사의 LTE 가입자는 15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전체 이동통신가입자 5000만명의 3분의 1 가까이가 LTE 서비스를 쓰고 있는 셈이다.
LTE 서비스는 스마트폰 가입자 3000만명의 절반 가까이가 단말을 쓰고 있을 정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7월 상용 서비스 이후 1년 5개월만이다. KT는 올해 1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올해 LTE 가입자 목표를 이미 달성했고 KT는 50만명이 남아 있는 상황으로 3사 모두 무난한 성적을 거둔 셈이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LTE 가입자가 760만명, LG유플러스는 450만명, KT는 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연말 전체 LTE 가입자가 16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의 LTE 가입자 비중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26%, LG유플러스는 42%, KT는 21% 수준이다.
일평균 LTE 가입자는 SK텔레콤이 7월 이후 2만2000명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일평균 LTE 가입자가 1만~1만5000명, KT는 2만3000명이다.
SK텔레콤과 KT는 아이폰5 출시 이후 일평균 LTE 가입자가 6만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조만간 KT가 애플의 첫 LTE 폰인 아이폰5의 영향으로 내년 초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가 이미 40%를 넘어선 상황에서 20%에 지나지 않는 KT의 증가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KT의 아이폰 가입자가 많았던 상황에서 그동안 기다렸던 LTE 전환 수요가 실현되면서 확대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KT의 아이폰 가입자 비중은 전체 이통 가입자의 25%를 넘는다.
약정이 끝난 아이폰 가입자를 놓고도 이통3사의 유치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LTE 서비스는 3G 대비 보다 빠른 속도를 통해 VoLTE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유무선 통합 올 아이피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생활 편의를 높이고 있다.
유무선의 경계가 없어지면서 모바일 시대가 보다 빠르게 당겨지고 있는 것이다.
LTE 서비스의 확대는 데이터 수요 폭증과 함께 요금 인상이라는 결과도 낳았다.
이통사들은 앞으로 데이터 수요 대응을 위한 주파수 확보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무제한 요금제가 없는 LTE 서비스로 이통사로서는 가입자당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지만 가계의 통신요금은 오르고 있다.
단말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도 커졌다. 대당 100만원에 달하는 고가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다.
망투자와 판매 경쟁으로 인한 보조금 과다 지급 문제로 이통사의 실적은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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