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과 전북도-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이하 공동 연고지)는 13일 오전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전국민이 함께 즐기는 프로야구! 부영-전북 10구단 창단 선포식’ 및 협약식을 개최하고 제10구단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로써 부영그룹 등은 경기도 수원시에 제10구단을 유치하려는 KT-수원시와 본격 유치경쟁에 들어가게 됐다.
선포식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김완주 전북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문동신 군산시장, 이한수 익산시장, 임정엽 완주군수, 이연택 프로야구 제10구단 범도민 유치추진위원장, 이용일 KBO 전 총재 등이 참석했다.
부영과 공동 연고지는 창단 선포식에서 최고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은 프로야구의 균형적 발전과 전 국민의 스포츠 향유권 보장을 위해 전북을 연고로 제10구단이 창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주시에 국제경기가 가능한 2만5000석 이상의 전용야구장 신축 △전용구장 25년 간 무상임대 △광고 및 식음료 사업 등 부대 수익사업 권리 보장 △경기장 명칭사용권 부여 △보조구장 1만석 이상 확장 △연습구장과 선수 숙소 제공 등을 지원키로 했다.
이중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계기로 문화스포츠 분야로의 사회공헌 영역을 확장해 온 국민이 즐겁고 활기 넘치는 삶을 영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운영에서도 내실을 기하고 가능성 있는 선수를 중장기적으로 발굴 육성해 프로야구 100년 대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재계 19위(민간기업 기준) 규모의 대형 그룹으로 부영주택 등 16개의 건설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자산규모는 12조5438억원이다.
부영그룹은 한국야구위원회 10구단 창단 평가위원회가 요구하는 모든 기준에 충족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승인 시점에 맞춰 창단작업에 착수해 2014년 2군 리그에 참여하고 2015년 1군 리그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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