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2신도시 내년에도 분양시장에 '큰 장' 선다

  • 올해 7559가구 이어 내년 6500가구 분양 예정<br/>중소형 위주… 업계 "낮은 분양가로 수요자 공략"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내년에도 '큰 장'이 선다. 사진은 지난 8월 분양한 '동탄 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 [사진 제공 = 호반건설]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대어급'으로 꼽히며 청약 열기를 내뿜었던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내년에도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포스코건설·호반건설·반도건설 등 7개 건설사가 내년 상반기에만 동탄2신도시에서 아파트 650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아직 분양 일정을 잡지 않는 부영주택 등이 사업 부지를 갖고 있어 아파트 공급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내년 3월에 1355가구를 내놓는다. 전용면적 59~84㎡ 등 중소형으로만 단지가 구성됐다. 시범단지 밖이라 땅값이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에 분양가를 낮출 수 있다는 게 대우건설 측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2차례에 걸쳐 7559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져 부담도 있지만 분양가를 낮추면 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도 내년 2~3월에 922가구(전용 59~84㎡)를 선보일 예정이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다. 지난 8월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에 분양한 ‘호반 베르디움’의 분양가는 평균 1043만원이었다.

이밖에 신안 913가구(2월), 반도건설 904가구(4월), 포스코건설 800여가구(3월), 이지건설 642가구(2월)도 잇따라 분양 물량을 쏟아낼 계획이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도 95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지만 아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동탄2신도시가 올해 1·2차 분양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는 하지만 첫 분양이었기 때문에 관심이 많이 쏠린 측면도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시장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분양가를 확 낮추지 않을 경우 성공을 거두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