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7일부터 내년 2월17일까지 2달간 서울시 공공자전거 운영을 중단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 기간 중 여의도와 상암동의 무인대여 스테이션 43곳에 위치한 공공자전거 440대를 운영센터로 이송해 두달간 정비한다.
정기권 이용기간이 남은 경우에는 운휴기간 이후로 자동 연장되며, 환불을 원하는 시민에게는 잔여기간에 해당하는 금액을 돌려준다. 공공자전거의 하루이용권은 1000원, 7일권은 3000원, 30일권은 5000원, 1년권은 3만원이다.
환불을 원하는 시민이 공공자전거 운영센터(1599-0120)로 전화해 환불받을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입금해 준다.
한편, 올해 3~11월 9개월간 시 공공자전거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67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 증가했다. 이용자를 연령대로 구분하면 20대가 33.8%로 많았고 10대 5.7%, 30대 23.1%, 40대 24.2%, 50대 9.9% 순이다.
2010년 11월 운영을 시작한 시 공공자전거는 올해 11월까지 41만5000건 이용됐고, 일평균 이용 건수는 첫달 407건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평일 이용의 31%는 통근시각대인 오전 7~9시와 오후 6~8시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공공자전거 이용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결과 공공자전거 확대설치에 대해 95.4%가 찬성했고, 공공자전거 이용을 주변 사람에게 권하겠다는 응답은 90.9%에 달했다.
임동국 시 보행자전거과장은 "눈이 오는 때나 얼어붙은 도로 상황에서 자전거를 타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큰데다 겨울철에는 자전거 이용이 적은 점을 고려해 운휴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운휴기간 공공자전거와 거치대를 모두 점검해 수리하고 관리를 강화하겠다. 앞으로 공공자전거를 이용한 나들이·관광코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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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7일부터 내년 2월17일까지 2달간 여의도와 상암동에서 운영 중인 시 공공자전거 운영을 중단한다. [사진제공=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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