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대표자 전 사업체중 37%…매출 6%, 2인 개인사업체가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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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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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 종사자수 2.8명으로 전체 사업체당의 절반 수준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여성 대표 사업체수가 전체의 37%에 달하지만 매출액은 6% 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이 종사자가 2명 남짓한 개인사업체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여성대표자 사업체 현황 및 특성’을 보면 대표자가 여성인 사업체수는 124만8000개로 전체 사업체(335만5000개)의 37.2%를 차지했다.

반면, 연간매출액은 274조6910억원으로 전체 연간매출액(4332조2930억원)의 6.3%에 불과했다. 사업체수에 비해 연간매출액이 현저히 낮은 것은 여성 대표자의 사업체가 매우 영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성 대표자 사업체의 평균 종사자수는 2.8명으로 전체 사업체당 평균 종사자수 5.3명의 절반 수준이다. 대표자가 여성인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수는 355만6000명으로 전체 종사자수(1764만7000명)의 20.1%다.

대표자가 여성인 사업체는 숙박 및 음식점업이 65.1%(41만3000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육 서비스업 53.6%(8만9000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41.8%(4만5000개) 순이었다.

여성 대표자 사업체의 연간매출액(274조 6,910억원) 중 영업이익은 37조 1,560억원이고 영업이익률은 13.5%로 전체 산업의 영업이익률 8.3%보다 5.2%포인트 높았다.

산업별 연간매출액(구성비)은 도매 및 소매업이 93조 5,370억원(34.1%)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이 39조 3,560억원(14.3%), 숙박 및 음식점업 34조 7,910억원(12.7%) 순이다. 산업별 영업이익률은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이 32.6%로 가장 높고,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28.1%), 숙박 및 음식점업(27.4%) 등의 순이었다.

산업세세분류별 사업체수, 종사자수, 매출액 기준으로 여성 대표자가 가장 많은 업종은 한식 음식점업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형태별로 사업체수 비중은 개인사업체가 92.9%로 가장 많았다. 조직형태별 사업체당 종사자수는 회사이외 법인이 16.6명으로 가장 많고, 종사자당 매출액과 사업체당 매출액은 회사법인이 1억9800만원, 25억7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조직형태별 영업이익률은 개인사업체가 23.5%로 가장 높았고, 비법인단체 6.6%, 회사법인 5.5%, 회사이외 법인 3.1% 순이다.

대표자가 여성인 사업체의 종사자규모별 사업체수를 보면 종사자 1~4명 비중이 90.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여성 대표자 사업체의 설립연도별 사업체수 구성비를 보면 절반 이상(61.2%)이 2005년 이후에 설립됐다. 이는 전체 사업체 52.3%보다 8.9%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은 66.6% 사업체가 2005년 이후에 창설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10년말 현재 존속하고 있는 대표자가 여성인 사업체는 평균 설립된 지 6년7개월이다.

대표자가 여성인 사업체를 지역별로 보면 사업체수와 종사자수가 가장 많은 시도는 경기도로 24만5000개(19.7%), 76만 9000명(21.6%)이다. 매출액이 가장 많은 시도는 서울특별시로 73조8530억원(26.9%)인 반면,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도로 16.6%에 달했다.

시군구별 여성 대표자 사업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특별시 중구(2만300개)이고, 종사자수와 매출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특별시 강남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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