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 서울 주말유세 재격돌…뭘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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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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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15일 대규모 서울지역 유세전을 펼친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삼성동 코엑스몰 광장에서 문 후보는 비슷한 시간대 광화문에서 집중유세를 전개할 계획이다. 두 후보는 지난 8일 광화문에서 ‘시간차 유세’를 벌인데 이어 두번째로 결돌하는 것이다. 그만큼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표밭을 확고히 다잡겠다는 것이다.

박 후보가 이날 오후 유세지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인접한 코엑스몰로 잡은 것도 이 곳을 많이 찾는 ‘2040’(20~40대) 세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40대 지지도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격차를 좁혔다는 평가 속에서 2040세대에 취약점을 보이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박 후보는 2040세대가 관심을 갖고 있는 보육과 교육, 복지 정책 등을 제시하고 집권하면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민생대통령’이 되겠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이날 광화문 유세를 통해 서울 지역 표심 몰이에 나선다.

지난 12일부터 사흘 동안 충청과 호남, 영남 등 지방을 순회한 문 후보는 토요일인 이날 광화문 유세에 나서 최대의 표밭 밀집 지역인 수도권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광화문 유세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이번이 3번째로, 최근 수도권 판세가 초박빙이란 점에서 문 후보 측은 이번 유세를 `광화문 대첩‘이라 부를 정도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통적인 연설과 인사로 이뤄진 지방 유세와는 달리 광화문 유세는 문화제 형식으로 치러진다.

‘우리들의 슬픔, 우리들의 희망’이란 제목의 이날 유세에서는 용산참사 유족 정영신씨와 MBC PD수첩 해고 작가 정재홍씨, 쌍용자동차 해고자 가족 등 우리 사회에서 아픔을 겪은 이들이 출연해 사연을 낭독한다.

문 후보는 행사 후반부에 등장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 아픔을 희망으로 승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행사 말미의 애국가 합창은 얼마 전 문 후보를 지지하는 방송 찬조연설을 하기도 했던 가수 이은미씨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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