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거래소는 내년 ‘2012년 주요업무 추진현황 및 과제’를 발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내년 추진 업무를 밝혔다.
우선 지난 3월 유가 인하를 위해 개설된 석유전자상거래 시장의 일반투자자 허용이 내년 추진된다.
석유 전자상거래시장은 개설 후 4월~6월까지 일평균 거래량이 50만리터 미만으로 거래될 만큼 부진했다. 7월 이후 거래량이 살아나 현재 일평균 거래량은 540만리터로 늘어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내년 기존 휘발유, 경유 이외 등유 등 거래대상을 확대할 것”이라며 “시장 참여자는 기존 석유사업자에서 일반소비자까지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부터 정부 주도로 논의된 금 현물시장도 내년 개설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6월 거래소는 개설 주체로 선정된 후 도입을 위해 관련 부처간 협의와 법안 심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법령 제정 후 최단기간 내 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라며 “이 시장이 개설되면 실물산업과 금융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달러선물 야간시장도 새롭게 문을 연다. 거래소는 차액결제선물환(NDF), FX마진 등 장외거래 수요를 장내로 유인한다는 방침이다.
또 거래소는 주가연계파생결합증권 시장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변동성지수선물시장이 개설되고 부진했던 미국달러 옵션 최종결제방식 수정 작업에 나선다.
한편, 거래소는 G20 합의사항으로 추진되온 장외파생상품 청산기관 도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청산기관 도입을 위해서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돼야하지만 현재 개정안은 국회 법사위에서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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