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교수 사임 (사진:표창원 블로그) |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표창원 경찰대 교수가 교수직을 사임하기로 했다.
16일 표창원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경찰대학 교수직을 사직하며'라는 제목으로 사직서를 올렸다.
표 교수는 "이 결정은 어느 누구의 제안이나 요구는 없었으며, 오직 저 혼자의 숙고와 판단 끝에 내린 결정임을 명확하게 밝힌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한마디로 말하면 '자유' '표현의 자유' '글을 씀에 있어 어떠한 것도 구애받고 싶지 않은 욕구' 때문"이라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표 교수는 "그동안 나름대로 최대한 중립과 형평성, 경찰대학 교수로서의 책임을 인식하며 글을 써왔지만 일부서 '편향적'이라고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무엇보다 이제부터 정말 구애받지 않고 글을 쓰며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표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 등을 통해 국정원 직원의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한편, 표 교수의 공식 사직서는 오는 17일 제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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