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투표율, 40대 표심이 승패 가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2-16 17: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반드시 투표' 85%, 20~30대 적극 투표 의향층 늘어

아주경제 주진 기자= 대선을 불과 사흘 앞둔 16일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초박빙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대선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로 2030세대 투표율과 40대 득표율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여론조사 결과는 40대 이하에선 다수가 문 후보를, 50대 이상에선 다수가 박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점을 들어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체 투표율이 상승하고,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중도보수·진보성향 40대의 표심이 문 후보에게 쏠릴 경우 문 후보 득표율이 동반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20~40대를 중심으로 투표 의향층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1일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를 보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이 84.7%로 높아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그동안 각 선거의 실제 투표율은 대체로 의식조사의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률보다 3~8% 낮게 나타났다. 이에 비춰 이번 대선엔 실제 투표율이 70%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전체 투표율 70.8%로 역대 대선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2002년 16대 대선의 연령별 투표율은 20대가 56.5%, 30대 67.4%, 40대 76.3%, 50대 83.7%, 60대 78.7%였다. 그러나 20대와 30대 투표율은 전체 투표율에 미치지 못했다.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은 "20대 투표율이 60%를 넘어서야 문 후보가 역전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과 엠브레인의 지난 11일 여론조사에서는 40대에서 문 후보가 48.0%로 39.8%를 기록한 박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8.2%포인트 차로 앞섰다.

같은 날 매일경제·MBN과 한길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는 4.3%포인트 차(박 42.5%·문 46.8%), KBS와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4,7%포인트 차(박 39.9%·문 44.6%)로 두 후보가 접전하고 있다.

범보수연합, 범진보연합 등 두 후보 지지층이 공고한 응집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숨은 표'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부동층을 중심으로 '보이지 않는 표'가 있을 수 있다.

박·문 후보 측은 40대와 수도권에서의 판세를 '경합'으로 판단, 남은 선거기간 이들 표심을 움직이는데 사활을 걸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