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자동차보험료가 대당 70만원 밑으로 떨어져 중소형 손보사의 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자동차 보험료는 대당 평균 67만201원으로 전년 동월의 72만3천113원에 비해 7.9%가 하락했다. 자동차 보험료는 지속적으로 오르다 올해 처음으로 감소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자동차 보험료는 해마다 비싼 자동차가 출시되기 때문에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올해 4월에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5% 인하하고 마일리지 보험, 다이렉트 보험, 서민우대 보험, 블랙박스 우대 등 대규모 할인정책으로 손보사들이 자멸할 위기에 몰려 있다.
자동차 보험 손해율을 보면 2012회계연도 11월에 89.0%까지 올라갔다. 12월에 폭설과 한파가 몰아닥쳐 손해율이 9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손해율이 77% 돼야 겨우 적자를 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업계는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내년 초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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