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천안시 이미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금 민주당과 문 후보는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를 극구 반대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의 1차 핵실험,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는 참여정부 때 있었다”며 “지금 북한이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지도자의 국가관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국가 안보와 국민 삶을 지키려는 확고한 철학과 의지가 있는지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고 거듭 문 후보를 압박했다.
박 후보는 또 전날 경찰에서 발표한 국정원 여직원 수사 중간 결과 문 후보에 대한 비방댓글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사실을 언급하며 “불쌍한 여직원이 결국 무죄라는데 민주당은 사과한마디 안한다”며 “사람이 먼저라더니 사람이 먼저가 아닌가보다. 인권유린에는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자신도 증거하나 내놓지 못하면서 국정원, 경찰, 선관위도 못 믿겠다면 도데체 누구를 믿는다는 말이냐”며 “제가 굿판을 벌였다고 조작방송을 하고, 신천지와 관계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나꼼수’만 믿는다는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민주당이 말하는 새정치와 인권으로는 국민을 지키지 못한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이런 구태정치, 이제는 끝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정치와 시대교체를 통한 국민대통합의 의지도 거듭 밝혔다.
박 후보는 “진정한 시대교체는 국민대통합에서 시작된다. 대통령부터 네편 내편이 없어야 한다”며 문 후보를 겨냥, “ 국민 편가르고 특정지역의 대통령 외치며 지역감정을 선동해선 결코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당선이 된다면 ‘국가 지도자 연석회의’를 만들어 여야 지도자들과 대한민국 나갈 미래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할 것”이라며 “청년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청년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청년들의 눈높이 맞는 정책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천안 지역 공약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 기능지구 사업 추진 △충남도청 이전 소재지 지원 △충청내륙 고속도로 건설 △백제문화도시 건설 등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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