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스타’앞세워 시장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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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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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게임업계에서 스타마케팅이 급부상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소프트, CJ E&M 넷마블 등이 이전과 달리 자사의 대작 게임 홍보 모델로 연예인, 스포츠 아나운서 등 대거 기용하면서 스타마케팅이 대형업체들 사이에도 자리 잡고 있다.

그간 스타마케팅은 중소형 게임 업체들이 콘텐츠의 부족함을 메우는 한편 사용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서 주로 사용해 왔던 방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홍보모델 기용은 콘텐츠 부실 인증이라는 공식이었다”며 “연예인 마케팅은 주로 중소형 업체들이 선정적인 방식으로 이용해왔다”고 말했다.

대형업체들이 만든 대작 게임은 콘텐츠 자체가 시장에서 주목을 받기 때문에 별도의 홍보모델을 두는 경우가 드물었다.

그러나 최근 대형업체들 앞다퉈 미스에이의 수지, 포미닛의 현아, 아이유 등을 홍보모델로 발탁하면서 이들이 각사의 대표 게임들을 상징하게 됐다.

넥슨은 슈팅게임 ‘서든어택’에 수지를 홍보모델로 기용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새로운 홍보 모델로 수지를 발탁해 슈팅게임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고 있다.

또 ‘피파온라인3’ 광고모델은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를 선정해 내년 축구게임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정헌 넥슨 ‘피파온라인3’ 사업 총괄실장은 “현아가 가진 밝고 건강한 이미지가 게임과 잘 맞아떨어져 홍보모델로 기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축구게임 ‘차구차구’의 홍보모델로 스포츠 아나운서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윤태진 KBSN 아나운서를 홍보모델 발탁했다.

이 회사는 윤태진 아나운서를 통해 차구차구만의 가벼움과 유쾌함을 앞세워 내년 축구 게임 시장에서 피파 온라인과 맞붙는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가수 아이유를 자사 대표게임 아이온 4.0 버전에 홍보모델로 기용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스타마케팅이 어려운 업체들은 스타급 개발자가 홍보에 직접나서기도 한다.

인혜란 엑스엘게임즈 홍보팀과장은 “‘아키에이즈’의 모델로 손연재 선수를 검토하다 높은 가격에 중단했다”며 “대신 인기 개발자인 ‘송재경 대표’가 직접 마케팅 전면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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