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8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3년 도시농업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도시농업사업계획은 △생활공간 모두 도시농업 실천사업 △시민 누구나 실천 가능한 도시농업 사업 △시민이 주도하는 도시농업 사업 △농업을 통한 힐링 사업 △도시농업 저변확대 사업 등 총 5개 과제 23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다.
주로 시민이 직접 집주변 공터·자투리 공간을 텃밭으로 만들거나 시·구가 국공유지나 활용 가능한 사유지 등을 임차해 주변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이 될 예정이다.
또 도시농업위원회를 발족해 시민의 생활농업을 적극 지원하고 '도시농업전문가반'을 운영해 연 100명의 도시농업전문가를 양성한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별 도시농업교육도 60회 열린다.
아울러 시립병원 1곳을 선정해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교농장 40곳과 음식물 퇴비화를 통한 자원순환형 도시농업도 60곳 설치한다.
시는 '서울도시농업맵'을 2만개 제작·배포해 우수 도시농업현장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하고 매년 5월 도시농업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시는 지난 6월 2일 올해를 도시농업 원년으로 선포하는 '도시농업 10계명'을 발표하고 △자투리땅을 활용한 공간마련 △도시농업교육 여건 조성 △마을공동체 회복기여 △교육과 연계한 어린이·청소년 심성발달 △생태순환형 친환경농업 실천 △농어촌 전문농업인과의 네트워크 구축 △도시농업 육성 및 지원조례 제정 등의 내용을 담은 도시농업 실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시는 도시농업을 여가·이익창출·안전한 먹을거리 확보의 1차적 수단에서 나아가 원예심리치료·학교농장 등으로 다양하게 확대해 도시화에 따른 문제점 해결의 유용한 연결고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권혁소 시 경제진흥실장은 "앞으로 다양한 도시농업 컨텐츠를 개발, 시민 참여를 유도해 생활환경도 개선하고 마을공동체도 회복하는 등 도시농업 수도 서울의 명성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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