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기업 1만8957명 채용…7.5%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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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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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포털 잡코리아 조사결과 올해 대비 7.5%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내년 대기업 신규채용이 올해보다 7.5%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18일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공기업 제외) 중 조사에 응한 374개사를 대상으로 '2013년 4년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194개(51.9%) 기업에서 총 1만8957명의 대졸 신입직을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신규 채용 규모 총 2만505명보다 7.5% 감소한 수준으로, 한 기업당 평균 98명 정도의 신규 인력을 충원하는 셈이다.

내년 채용계획을 확정한 254개사(67.9%) 중 16.0%(60개사)는 내년 신규 채용 자체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채용 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32.1%(120개사)나 됐다.

특히 최근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는 금융업 기업은 절반 이상인 52.2%가 내년 대졸 신규 채용 일정을 아예 잡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업종에서는 올해에 비해 내년 채용 규모를 줄여 잡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전자업(1.1%), 운수업(-1.1%), 석유·화학업(-1.3%), 식음료·외식업(-1.6%) 등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조금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유일하게 섬유·의류업종만 7.4% 정도 내년 신규 채용을 늘려 잡았다.

한편 내년 대졸 신입직 인력 채용 규모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전기·전자업종으로 총 3805명의 신규 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금융업(1734명), 자동차업(1715명), 조선·중공업(1710명), 식음료·외식업(1575명), 석유·화학업(1400명), 건설업(1353명), 제조업(1315명), IT정보통신업(1030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내년 경제상황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주요 대기업의 채용 규모도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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