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의 '남자' 천민얼…구이저우성 대리성장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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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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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구이저우(貴州)성 당위원회가 자오커즈(趙克志) 성장 후임으로 천민얼(陳敏爾) 구이저우성 당부서기를 대리성장으로 지명했다고 중국 구이저우르바오(貴州日報)가 17일 보도했다.

천민얼은 저장(浙江)성 주지(諸暨) 출신으로 올해 나이 52세의 젊은 류링허우(60後·60년대 이후 출생자) 관료다.

1984년 공직사회에 입문해 저장성 당선전부 간사, 샤오싱(紹興)시 당선전부장과 당서기, 닝보(寧波)시 부시장을 역임했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는 저장성 유력일간지인 저장르바오(浙江日報) 그룹 사장 겸 당서기로 재직했다. 2001년 12월부터는 저장성 당선전부장을 맡았으며 2007년 6월 저장성 부성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올해 1월 천민얼은 구이저우성 당부서기로 자리를 옮겼으며, 올해 11월 열린 중국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당 중앙위원으로 선출됐다.

홍콩 밍바오(明報)는 특히 천민얼 부서기가 과거 시진핑이 저장성 당서기로 있을 때 저장성 당선전부장을 역임한 인물로 시진핑 총서기와 각별한 사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시진핑이 저장성 당서기 재직 시절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저장르바오(浙江日報) 1면 컬럼란에 ‘저신(哲訢)’ 이란 필명으로‘지강신어(之江新語)’라는 300자 이내의 컬럼을 쓴 것도 당시 선전부장이였던 천민얼 부서기의 공이 크다고 전했다. 당시 시진핑이 게재한 칼럼 232편은 애독자들의 요구에 따라 책으로 엮어져 ‘지강신어(저장인민출판사)‘ 라는 이름으로 2007년 정식 출판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새지도부 교체 후 첫 중량급 경제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6일 폐막하면서 각종 지방 주요 인사와 함께 경제주무 부처 인사 이동도 속속 이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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