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허. [골프 위크]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재미교포 존 허(22)가 올해 한국(계) 남자프로골퍼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급상승했다.
세계프로골프투어연맹이 18일 발표한 남자골프 2012시즌 최종 세계랭킹에서 존 허는 평점 2.01을 받아 66위를 기록했다. 존 허의 연초 랭킹은 543위였다. 한햇동안 477계단이 오른 것이다.
존 허는 미국PGA투어 데뷔연도인 올해 1승을 올렸고, 투어 ‘신인상’까지 받았다. 존 허는 한국계 선수 가운데 최경주(SK텔레콤) 다음으로 높은 랭킹으로 올해를 마감했다.
중국 골퍼로는 최초로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우승한 우아슌의 랭킹도 치솟았다. 그는 연초 랭킹 931위에서 연말엔 170위로 뛰어올랐다. 1년새 761계단이나 급상승했다. 올해 JGTO에서 1승을 올린 류현우도 연초 508위에서 지금은 15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 반면 세계랭킹이 뒷걸음질친 선수도 많다. 최경주는 연초 15위에서 48위로,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25위에서 72위로, 배상문(캘러웨이)은 30위에서 70위로 떨어졌다. 이에따라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고랭커도 한국선수에서 일본선수로 바뀌었다. JGTO 시즌 상금왕 후지타 히로유키는 랭킹 43위로 최경주보다 5계단 위다.
한 때 세계랭킹 19위까지 올라갔던 양용은(KB금융그룹)은 연초 45위에서 연말엔 105위로 처졌다. 양용은이 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미국PGA투어에서 2승을 올린 2009년 이후 3년여만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세계랭킹 1위로 올해를 마감했다. 그는 지난 8월13일 랭킹 1위에 오른 후 21주연속 그 자리를 지켰다.
내년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의 출전 기준 가운데 하나가 연말 세계랭킹 ‘톱 50’이다. 덴마크의 토르뵈른 올레센은 랭킹 50위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딴 반면, 지난주 랭킹 50위였던 지오프 오길비(호주)는 51위로 떨어지면서 이 기준으로는 마스터스 출전자격을 얻지 못했다.
한국계 선수들은 내년 마스터스에 최경주, 양용은, 존 허, 케빈 나의 출전이 확정됐다. 최경주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으로, 양용은은 메이저대회 챔피언으로, 존 허는 미국PGA투어 상금랭킹 ‘톱30’ 진입으로, 케빈 나는 지난해 대회에서 공동 16위안에 들어 오거스타내셔널GC를 밟는다.
◆남자골프 2012시즌 최종 세계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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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선수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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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리 매킬로이 13.22
2 루크 도널드 8.62
3 타이거 우즈 8.53
4 저스틴 로즈 6.42
5 애덤 스콧 6.21
17 필 미켈슨 4.70
43 후지타 히로유키 2.64
48 최경주 2.30
50 토르뵈른 올레센 2.20
66 존 허 2.01
68 케빈 나 1.99
70 배상문 1.99
72 김경태 1.95
75 이시카와 료 1.88
95 노승열 1.60
105 양용은 1.51
106 위창수 1.49
170 우아슌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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