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가스홀딩스는 거래가 성사되면 우선 2억달러의 현금을 포춘오일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나머지 2억달러는 차후 지급하되, 차이나가스홀딩스 주식 지분으로 교환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고 포춘오일은 밝혔다. 차이나가스는 현재 중국에서 고객 600여만명에게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런던 증시에 상장돼 있는 포춘오일은 본사가 홍콩에 있으며 가스를 공급 및 분배하고 가스층 개발 등이 주요 사업이다. 특히 중국 시장을 중시해 중국에서 대규모 천연가스 개발 사업을 했고, 중국 최대 천연가스 운영업자인 중궈란치(中國燃氣)에도 투자했다.
이번에 차이나가스홀딩스가 인수한 자산에는 가스 수송관 시설과 중국 산시성 지역 메탄가스 구역, 중국 7개 지역의 천연가스 프로젝트 등이 포함됐다.
이번 거래는 중국 정부가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전체 에너지 가운데 천연가스 비중을 현재 4%에서 10%로 두 배 이상 늘릴 방침이다.
차이나가스홀딩스의 자산 매입 소식에 포춘오일의 주가가 2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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