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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 결전의 날…마지막 출사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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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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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살아보세” vs “새 시대 열겠다”<br/>여성대통령·광화문대통령 각각 강조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여의도와 영등포 당사에서 각각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치열했던 제18대 대선전이 이날 밤 자정을 기점으로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막을 내렸다.

박 후보는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며 "다시 한 번 '잘 살아보세'의 신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어렵고 힘든 삶, 이제 저 박근혜가 국민 여러분의 삶과 동행하면서 지켜드리겠다"면서 "지역균형발전과 대탕평 인사로 지난 반세기 동안 이루지 못한 국민 대통합을 이루고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 변화의 결과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시대가 열리고 정권교체를 뛰어넘는 시대 교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우리는 시간이 없다"며 "국정을 파악하고 적응하는 데에만 1년, 2년이 소모되는 불안한 정권이 아니라 당선 즉시 국정을 이끌어나가고 민생과제를 해결해 나갈 준비된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삶을 돌보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새로운 변화와 개혁으로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의 시대를 열어 달라"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마지막 출사표에서 정권교체의 필요성과 투표 참여 독려에 무게중심을 뒀다.

그는 박 후보와 비슷한 시간에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더 이상 국가대표라고 하기에는 능력도 자격도 없음이 입증됐다"면서 "민주주의와 경제민주화, 국민통합, 균형발전, 남북화해가 이뤄지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총체적 난국은 대표선수 한 명 바꿔서 풀릴 일이 아니다"라며 "팀 자체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문 후보는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후보는 '청와대 대통령'과 '여의도 대통령'으로 지난 5년의 정치를 함께 끌어왔다"면서 "그런데 사과 한 마디 없이 임무교대를 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불편, 불안, 불만, 불신, 불통으로 국민은 너무 힘들었다"면서 "가혹하게 매를 들어야 하며 내일이 바로 그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 공평과 정의를 중시하는 대통령, 희생하고 헌신하는 대통령, 국민 속에 있는 대통령, 품격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청와대 대통령시대를 끝내고 광화문 대통령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새로운 시대는 정치적 민주주의가 완성되는 시대, 누구도 권력을 독점하지 않는 시대, 경제민주화의 시대, 수도권과 지방이 균형발전하는 시대, 여야가 상생하는 시대, 보수와 진보, 지역과 세대가 통합하는 시대, 남북이 화해 협력하는 시대"라며 "문재인이 새 시대의 문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자기 자신을 더 좋은 나라에 살도록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투표"라며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이 돼 달라"고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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