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선거 기록은?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제18대 대통령선거일인 19일 해가 밝았다. 이번 대선은 산술적으로 18번째가 아닌 19번째 대선이다.

1960년 이승만 대통령이 당선된 3·15 대선이 직선으로 치러졌지만 4·19 혁명으로 선거가 무효처리됐기 때문이다.

이후 의원내각제로 바뀐 같은해 8월 12일 민·참의원 합동의회에서 4대 대선을 간선으로 재실시해 윤보선 후보가 당선됐다. 하지만 중앙선관위의 기록에는 4대 간선 기록은 없고 직선 기록만 있다.

역대 대선에서 간선은 7차례다. 간선은 이승만 대통령이 선출된 초대(1948년 7월 20일)와 박정희 대통령이 유신시대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선출된 8대(1972년 12월 23일), 9대(1978년 7월 6일)가 있다.

또 10·26 사건과 12·12 사태 등 혼란한 정국에서 최규하 대통령이 10대(1979년 12월 6일), 전두환 대통령이 11대(1980년 8월 27일)에 각각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선출됐다. 전 전대통령은 이듬해인 1981년 2월 25일 민정당 후보로 출마해 대통령 선거인단 방식으로 다시 선출됐다.

직선은 이번 18대를 포함해 2∼7대, 13∼16대 등 모두 12차례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선거는 4대(1960년 3월 15일)로 97%의 투표율을 보였다.

또 6·25 전쟁 이후 처음 실시된 3대(1956년 5월 15일)는 94.4%,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13대(1987년 12월 16일)가 89.2%로 뒤를 잇는다.

이어 2대(1952년 8월 5일) 88.1%, 5대(1963년 10월 15일) 85%, 6대(1967년 5월 3일) 83.6%, 14대(1992년 12월 18일) 81.9%, 15대(1997년 12월 18일) 80.7%, 7대(1971년 4월 27일) 79.8%의 순이다.

역대 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대선은 63%를 기록한 지난 17대 대선이다.

4대 직선이 무효화된 점을 감안하면 역대 득표율은 2대 이승만 대통령이 얻은 74.6%가 가장 높고 13대 노태우 대통령이 얻은 36.6%가 가장 낮다.

또 17대는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대선으로 12명의 후보가 출마해 2명이 사퇴해 10명이 경쟁을 벌였다.

이번 18대 대선에는 군소후보를 포함해 총 7명이 출마했고 1명이 사퇴해 6명으로 줄었지만 사실상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간의 '양강 대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