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지난주 LTE 선택형 요금제에 대한 인가 신청을 마쳤다.
방통위는 LTE 선택형 요금제 신청이 들어오면서 해당 내용에 대한 검토에 들어가 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3G에는 선택형 요금제가 있었지만 LTE 서비스에서는 이같은 제도가 없어 정액제를 주로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음성이나 데이터, 문자가 남아도 자신의 이용 유형에 맞게 이용 용량을 조정할 수 없어 정액제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LTE 정액 요금제에서 음성이나 데이터, 문자 사용량이 남게 돼 비용을 낭비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LTE 선택형 요금제는 음성, 데이터, 문자를 이용 관행에 맞게 제공량을 적절히 배합할 수 있어 요금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G 선택형 요금제는 SK텔레콤이 맞춤형 요금제, KT가 스타일요금제, LG유플러스가 초이스요금제라는 명칭으로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이 LTE 선택형 요금제에 대한 인가를 신청하면서 KT와 LG유플러스도 동일 유형의 요금제를 신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택형 요금제가 마련되더라도 휴대전화 구입시 대리점이나 판매점과 할인을 조건으로 개별적으로 정액형 요금제를 유지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많아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존 사용자가 요금제를 바꾸면 할인 받은 비용을 반납하도록 하면서 고가 요금제를 벗어나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정액요금제가 음성과 데이터, 문자를 결합해 이미 할인된 구조로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선택형 요금제가 따로 신청 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번거롭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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