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이모저모>세종시 투표소 부족… 유권자 항의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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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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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선관위의 수요 예측 실패로 투표소가 부족한 세종시에서 긴 줄이 이어지고 있다.

유권자의 항의가 빗발친 곳은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에 설치된 투표소다.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와 입주민들에 따르면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에 거주하는 유권자는 1만 157명에 이른다.

하지만 설치된 투표소는 인근 참샘초등학교와 한솔고등학교 두 곳뿐이다.

연기면에도 투표소 두 곳이 설치됐지만 이곳 유권자는 2792명 정도로 첫마을아파트 유권자의 약 28% 수준이다.

이 때문에 오전 10시경부터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가 늘어나면서 투표하기 위해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특히 유권자 6271명이 투표하기로 돼 있는 한솔고등학교는 500여 명이 몰려 실내 복도에 여러 겹의 줄이 생긴 것도 모자라 건물 밖으로도 200m의 줄이 이어졌다.

투표소 내 기표소도 5개뿐이어서 기다림과 한파에 지친 시민이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선관위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아 유권자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오전 11시에 한솔초등학교를 찾았지만 오후 1시를 넘어서야 투표를 마친 한 주민은 “선관위는 도대체 어떻게 투표수요 조사를 하고 투표소를 설치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온라인에는 세종시를 비롯해 유권자가 몰린 잠실 내 투표소 등의 사진과 소식이 속속 올라오는 중이다.

몇몇 누리꾼들은 투표소 부족이 투표 방해와 다름없다며 선관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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