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화케미칼, 대규모 공급계약 해지에 약세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한화케미칼이 바이오시밀러 제품(HD-203) 라이선스 판매 계약 해지에 약세다. 해지금액 규모는 지난해 매출의 20%에 달한다.

20일 한화케미칼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3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23%(600원) 내린 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8일 장마감 후 한화케미칼은 미국 머크(Merck)사와 7639억480만원에 달하는 바이오시밀러 제품(HD-203) 라이선스 판매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해지금액은 지난해 매출액의 19.24%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본 계약 해지는 당사의 귀책사유가 아닌 머크사의 바이오시밀러 전략 변경에 따른 머크사의 결정”이라며 “본 계약 해지로 인한 당사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전략의 변경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새로운 후보자들(다국적 제약사)과 바이오시밀러 (HD-203 등) 관련 파트너링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추후 관련 계약 확정시 즉시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현대증권 백영찬 연구원은 “계약 해지 소식은 한화케미칼에 부정적인 뉴스지만 주가에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라이센스 계약해지는 2015년부터 기대됐던 로열티수익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나 전년에 수취한 계약금(약 100억원)에 대한 반환의무는 없다”면서 “바이오시밀러 HD203은 현재 임상 3상 중이며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 판매가 예상되고 미국·유럽지역 판매는 2015년부터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현 주가에 HD203 가치는 거의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며 “금번 계약해지로 2013년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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