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년간 '검은 돈' 약 2940조원 해외유출

  • 부정부패 증가 방증, 경제적 손실도 커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에서 범죄, 부정부패, 탈세와 연루된 해외유출 ‘검은 돈’이 2001년~2010년 10년간 2조7400억 달러(한화 약 294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매체 런민왕(人民網)은 지난 10년간 중국 등 개도국에서 해외로 유출된 불법자금이 6조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가운데 중국이 2조740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보도했다.

특히 지난 2010년 한해 개도국에서 조세피난처나 선진국 은행권으로 빠져나간 검은 돈 8588억 달러 가운데 중국이 4204억 달러를 차지, 거의 절반에 육박했으며 이는 중국 다음 순위인 멕시코, 말레이시아 해외유출 불법자금의 8배가 넘는 규모다.

글로벌 파이낸셜 인테그리티(GFI)는 지난 2011년 중국에서 6020억 달러의 검은 돈이 해외에 유출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중국 등 개도국의 국외유출이 급증하는 것은 금융 글로벌화로 자금흐름 통제 시스템이 느슨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레이먼트 베이커 GFI 소장은 “중국 경제가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면서 “ 천문학적 규모의 불법자금이 해외로 유출되면 장기적으로 국가의 사회, 정치, 경제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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