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경북 김천시에 이어 충남 당진에서도 주유소가 송유관에서 기름을 빼내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당진경찰서는 지난 18일 대한송유관공사가 서산 대산-아산 탕정 구간에 매설된 송유관에서 기름 절도사건이 발생했다며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송유관공사 담당 직원은 지난주부터 해당 구간에서 평소보다 많은 양의 기름이 유출된 사실을 수상히 여겨 잠복근무하던 중 범행 현장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신고한 직원은 당진시 순성면 일대의 한 주유소 인근에서 송유관에 고압 호스를 연결해 기름을 빼내고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주유소 주인 A(41)씨와 직원들은 모두 달아난 상태다.
이들이 빼낸 기름은 휘발유와 경유 등 15ℓ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와 직원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으며 정확한 피해 금액을 조사하고 있다.
당진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이달 초부터 범행이 시작된 것으로 보여 빼낸 기름의 양도 그리 많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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