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중국법인 개업…2015년 외자계 톱3 도약

신은철 한화생명 부회장.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한화생명이 지난 2003년 베이징 주재사무소를 설립한지 10년만에 본격적인 중국 보험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화생명은 20일 중국 저장성 인민대회당에서 국제무역그룹과 합작 설립한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 개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화생명과 국제무역그룹이 자본금 5억위안(약 900억원)을 각 50%씩 출자한 중한인수는 저장성 내 1번째, 중국 내 27번째 외자계 생명보험사다.

이번 개업식에는 신은철 부회장, 구돈완 중한인수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한화생명 임직원과 안총기 상하이총영사, 정영록 주중 한국대사관 경제공사, 김동건 금융감독원 베이징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쭈총지우 부성장과 왕용창 정협 부주석, 펑밍 전인대 부주임 등 저장성 고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성 정부 차원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신 부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보험시장으로 성장할 중국 진출은 글로벌 보험사로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중국을 발판으로 아시아 신흥시장 추가 진출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CEO는 “합작사의 경영전략은 철저한 현지화에 초점을 맞춰 수립했고, 현지 고객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배당 및 투자형 상품을 개발했다”며 “오는 2015년 수입보험료 2억4000만위안(약 440억원) 규모로 성장해 저장성 외자계 생보사 톱(Top)3에 진입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베트남(보험업), 미국(금융투자) 법인과 영국, 일본 사무소를 운영 중인 한화생명의 해외 거점은 총 5개국 7개 거점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