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획재정부가 조사한 유럽 재정위기 국가 재정동향에 따르면 그리스는 오는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대비 부채비율을 124%로 축소할 방침이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합의된 채무감축 목표는 오는 2016년 GDP대비 175%, 2020년 124%, 2022년 110% 이하다. 당초 IMF는 부채비율을 2020년까지 120%로 감축할 것을 요구했다. 그리스 GDP대비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65% 수준이다.
지원금액은 유로존 국가들이 총 437억 유로를 지원할 예정이며, 이달 중 344억 유로, 내년 1분기 중 93억 유로가 투입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그동안 그리스가 구제금융 조건을 미이행함에 따라 지급이 보류됐던 315억 유로를 포함한 금액이다.
지원자금은 은행자본 확충(160억 유로), 재정충당(70억 유로), 국채환매(113억 유로)에 사용될 계획이다.
유로존은 그리스 구조개혁 이행 결과에 따라 양자대출 금액 이자율 인하(100bp), 양자대출과 유럽채권 안정기금 만기 15년 연장 등 추가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포르투갈은 지난달 27일 의회에서 정부지출을 13억 유로 축소하고 세입을 43억 유로 늘리는 강도 높은 긴축안이 반영된 내년 국가예산안을 최종 승인했다.
총 53억 유로 규모 재정적자 감축 계획을 포함하고 있으며, 세입 증가분 43억 유로가 감축 계획의 80% 이상을 구성했다.
또 지난달 트로이카 평가단(EC, ECB, IMF)이 시행한 포르투갈 제6차 구제금융 프로그램 평가를 통해 포르투갈 정부 경제조치에 따른 성과를 인정, 25억 유로를 지원할 예정이다. 제7차 평가는 내년 2월에 열린다.
아일랜드는 중기재정보고서(재무부)에서 아일랜드 재정 지속가능성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일반정부 재정적자는 GDP대비 8.3%로 추정돼 EU경제재무장관 이사회 설정 기준인 8/6%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일랜드는 내년 적자가 GDP대비 7.5%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2015년까지 2.9%로 축소할 방침이다. 재정적자 목표달성을 위한 지출감소와 수입증대를 취할 경우 2013년부터 3년간 총 86억 유로 수지개선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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