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건강기능식품 등에서 비만치료제 성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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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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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청, 해당 제품 판매 금지 및 회수 조치

디데스메틸시부트라민과 리모나반트가 검출된 '에버엔씨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 제품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시중에 유통 중인 건강기능식품에서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비만치료제 성분이 검출돼 유통판매 금지 및 회수조치 됐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미국 Bio Nutraceuticals INC사 제조 '에버앤씨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Nutricap Labs사 제조 '샤르망라인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Sindys Three INC사 제조 '티발란스 에포컬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등 미국산 9개 건강기능식품에서 비만치료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해당 제조업체인 Bio Nutraceuticals INC사 제조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아유르-슬림' 등 5개 제품·Nutricap Labs사 제조 '티발란스 플러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등 2개 제품·Sindys Three INC사 제조 '티발란스 골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등 5개 제품들에 대해서도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잠정 유통·판매를 중단했다.

더불어 국내에서 제조된 '그린티 다이어트 24' 등 3개 건강기능식품에서도 비만치료제 유사성분이 검출돼 판매금지 및 회수 중이다.

식약청의 검사 결과, 이들 제품에서는 디데스메틸시부트라민·리모나반트·페놀프탈레인·시부트라민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물질 등이 캡슐 당 최소 2.4mg ~ 최대 17.30mg까지 검출됐다.

비만치료제 유사물질인 디데스메틸시부트라민은 혈압상승과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제품은 총 2만 5373통이 수입 또는 제조됐으며 중간 판매상과 전국 피부관리실 등에 2만 352통이 판매됐다.

식약청은 이번 판매금지 및 회수대상 제품을 취급·판매하는 업소에서는 유통·판매하지 말고, 소비자는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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