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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프닷컴]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거리가 짧은 골퍼에게는 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볼이나 반발력이 엄청나게 큰 드라이버를 사용하게 하자”
세계적 골프클럽메이커 핑의 최고경영자인 존 솔하임이 최근 내놓은 아이디어다.
솔하임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핸디캡을 정하기 위한 ‘장비 평가 공식’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새 골프게임 방식을 특허출원했다고 미국 골프위크와 골프다이제스트 등이 20일 보도했다.
이 안의 골자는 골퍼들 기량이 다르면 그들이 쓰는 장비도 차별화가 돼야 한다는 점이다. 요컨대 거리가 짧은 골퍼들은 거리가 많이 나가는 볼이나 클럽을 사용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모든 수준의 골퍼들이 재미있게 골프를 하고, 새로운 골퍼들도 속속 유입된다는 논리다.
솔하임은 “두 가지 규칙을 적용하자는 얘기는 아니다. 기존 규칙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골퍼들의 기량에 따라 장비를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세계골프계를 관장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실골프협회(R&A)에서는 기존의 규칙을 둘로 나누는 것에 대해 반대입장이다. 솔하임의 특허출원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논평은 없으나 두 협회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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