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치러진 인천 중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김홍섭(63·새누리당) 당선자는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중구 영종도 출신으로 경기대 교정학과를 나와 민선 2·3기 중구청장을 역임했다. 다시 말해 풍부한 행정경험을 앞서 검증받았다.
현재 중구가 인천 구도심으로 평가되는 것과 관련 김 당선자는 "지역 중심에서 밀려난 게 사실이지만 우린 소중한 자원과 잠재력을 가졌다"면서 관광 활성화를 통한 비상을 다짐했다. 관광중구 실현을 위한 세부적 전략으로 동북아 교류 중심지를 개발하겠다고 했다.
김 당선자는 "지역별 특화지구 및 월미관광특구와 연결되는 관광벨트화사업, 선교역사의 현장을 기독교 문화공원으로 만들 것"이라며 "영종·용유에는 컨벤션센터 및 비즈니스호텔을 유치해 한류 마이스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겠다"고 주장했다.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는 연안동 제1국제여객터미널 주변과 내항 8부두 항만시설 친수공간 조성, 외국인 전용 숙박단지 건립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신포국제시장을 대중국 무역 중심기지로 육성하는 한편 ▲동인천역과 신포상권이 연계된 전문시장화 ▲차이나타운 송월동 지역까지 확대 ▲송월동 화훼마을 추진 ▲인천종합어시장 명품수산물 단지로 브랜드화 등 역점과제를 나열했다.
여성 복지분야에 대해 김 당선자는 "육아 도우미 서비스를 실시하고 구직여성과 구인업체 간 워크넷 구축으로 여성 취업을 장려하겠다"고 말했다. 또 학생문화회관을 중심으로 한 청소년 문화거리를 형성,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돕겠다는 구상이다.
교통체계 정비 일환으로 공항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조례를 연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제3연륙교 조기 착공 촉구, 조속한 하늘도시 기반시설 구축, 월미은하레일 정상 운행, 석탄부두 이전 및 항만주변 화물차 전용도로 건설 등을 약속했다.
끝으로 올바른 구정운영 차원에서 공직자 스스로의 변화를 주문했다. 김 당선자는 "책임과 투명성을 높여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대우 받는 행정을 펼치겠다"면서 "구민들의 아픔을 보듬는 구청장으로 따뜻한 공동체 중구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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