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시황> 풀리지 않는 美 재정절벽 협상에 코스피 보합 전망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미국 재정절벽 우려가 여전히 세계 증시를 지배하고 있다. 지난 19일 대통령 선거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된 국내 증시도 재정절벽 우려로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21일 오전 8시40분 현재 코스피 예상지수는 전일 대비 0.20%(-4.03포인트) 내린 1995.4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도 0.10%(0.49%) 떨어진 478.72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도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며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어제(19일)보다 59.75포인트(0.45%) 오른 1만3311.72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88포인트(0.55%) 뛴 1443.69, 나스닥 종합지수는 6.02포인트(0.20%) 높은 3050.39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공화당은 재정절벽을 회피하고자 연소득 100만달러 미만 가구를 상대로 세제 감면 혜택을 연장하는 내용의 '플랜B'를 하원에서 표결하기로 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반대하고 있어 이 안이 통과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1%로 10월 발표된 잠정치(2.0%)나 지난달의 수정치(2.7%)보다 상승했다. 지난달 판매된 기존 주택도 504만 채로 전월보다 5.9% 늘었다.

하지만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36만1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7000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대선 결과와 새해를 약 1주일 앞둔 시점임을 감안해 특정 업종이 강세를 띨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윤정선 연구원은 "새로운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건설과 금융주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15거래일째 유입되고 있고, 정책 수혜주의 주가 상승이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