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는 21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2013년 주요국의 경제전망과 주요 이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양적완화(QE) 등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상대적으로 양호한 국내 경제 펀더멘탈 및 시장의 기대심리 등을 감안할 때 자본 유출입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자본시장 변동성 완화방안 세부기준’을 신축적으로 운영하고, 금융회사가 과도한 레버리지(차입투자)를 자제하도록 건전성 기준을 강화하는 등 핫머니 유출입을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국제통화기금(IMF)와 해외 투자은행(IB) 등이 내년 세계경제 성장이 올해에 비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 美 재정절벽 현실화 등 돌발변수가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돌발적인 위험회피 성향을 확대하고, 디레버리징 등 신용경색에 대비한 충분한 수준의 외화유동성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대외여건이 어려울수록 재정건전성 등 기본적인 경제 펀더멘털을 견고하게 유지하는 한편, 가계부채 등 잠재적 리스크를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해외투자은행(IB)들은 내년 중 글로벌 경기가 개선 조짐을 보이면서 한국경제도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2.3%, 내년 3.0% 내외로 전망했다.
또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지만 저소득자들의 부채 상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금융권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엄격한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높은 가계부채 수준 등을 고려할 때 단기간내 가시적인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물가는 내년 중 내수회복과 기저효과 등으로 소비자물가상승압력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나,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올해 2.3%보다 조금 높은 2.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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