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성과공유제 통한 중소·중견기업 상생협력 모색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가 중소·중견기업의 상생과 협력을 위해 석유비축 및 석유정보 부문에 성과공유제를 도입키로 했다.

석유공사는 21일 안양 본사에서 ‘석유·가스 지하 저장 시설의 한국형 설계·운영 통합기술 개발 사업’ 및 ‘오피넷 유가 정보 활용 신규 서비스 개발 및 운영 사업’에 대해 지오그린21, 한국스마트카드와 성과공유제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성과공유제는 공공기관 또는 대기업이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생산성 향상 등 공동혁신활동을 통해 성과를 도출하고, 이를 사전에 합의한 방법으로 공유하는 제도를 말한다.

석유공사는 이런 성과공유제를 협력사인 지오그린21과 ‘석유·가스 지하 저장 시설의 한국형 설계·운영 통합기술 개발 사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석유공사는 협력 업체가 안전하고 경제적인 설계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 정보 및 노하우 이전, 테스트 베드 제공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프랑스 지오스톡사 등 해외 업체에 대한 기술력 의존도를 낮추고 향후 해외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석유공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석유공사는 ‘오피넷 유가 정보 활용 신규 서비스 개발 및 운영 사업’에 있어서도 성과공유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오피넷 유가 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 및 상품을 개발·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석유공사는 협력 업체인 한국스마트카드와 모바일용 어플리케이션,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개발, 제공하는 방식으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석유공사는 지난 2008년부터 비축기지 해양 시설 관리 등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서비스 부문 11개 사업에 대해 중소기업과 성과공유제를 시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