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조선중앙통신과 평양방송에 따르면 김정은이 김일성, 김정일 동상을 세웠다. 평양을 제외한 지방에 김 위원장 동상이 세워진 것은 처음이다.
동상이 세워진 함경남도 인민위원회 소재지 함흥시는 인구가 평양 다음으로 많은 도시다. 함경남도는 김 위원장이 생전에 경제강국 건설을 위해 '함남의 불길'을 지펴 올린 곳이다. 김 위원장이 사망 직전에 시찰했던 지역이기도 하다.
동상 제막식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총리, 최룡해 인민국 총정치국장, 김격식 인민무력부장, 김기남·최태복·김평애 등 중앙의 고위간부와 태종수 함경남도 당 책임비서가 참석했다.
지방도시로서는 함흥시에 처음으로 김정일 동상이 세워짐에 따라 앞으로 북한의 주요 도시들에서 김정일 동상 제막 붐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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