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1일 예매형 지정 좌석제로 평일 아침 운영되는 급행 버스인 '정기이용권 버스'를 내년 2월1일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정기이용권 버스'의 시범 노선 4개 중 사업자가 확정된 ▲은평~강남·양재역 ▲강동~강남역 노선은 내년 1월1일부터 승객 모집에 들어가 2월부터 운행하고, ▲성남~강남역 ▲일산~서울역 노선은 1월2일부터 사업자 공고에 들어가 3월부터 운행한다.
'은평~강남·양재역' 노선은 구파발역을 오전 7시에 출발, 연신내역과 홍제삼거리를 경유한 후 강남에서는 신논현역·강남역·뱅뱅사거리·양재역에 정차한다. 양재역 도착 예정 시각은 오전 8시며, 8시10분에 다시 구파발역을 향해 출발한다.
'강동~강남역' 노선은 고덕역을 오전 7시와 7시 20분 출발하며, 롯데캐슬아파트·암사역·천호역을 경유한 후 강남에서는 신사역·신논현역·강남역에 정차한다. 강남역 도착 예정 시각은 오전 8시와 8시20분이며 하차와 동시에 강동방향 승객을 받는다.
시내구간 노선의 이용 요금은 1회당 3000원 기준으로 월 6만원(평일 20일 기준, 평일 일수에 따라 변동 가능)으로 책정됐다. 3월 개통될 시외구간 노선의 이용 요금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정기승차권 구입은 노선별 운수사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은평~강남·양재역' 노선은 제일여객(www.shinsungbus.com, 080-007-0006), '강동~강남역' 노선은 대원여객(www.buspia.co.kr, 02-3436-6366)을 통해 가능하다. 각 노선 당 40명 씩 모집한다.
시는 월 단위 이용승객이 20명 이상일 경우에만 운행할 계획이며, 이용객이 많을 경우 차량을 확대하는 등 탄력적인 운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버스의 전면에 '정기이용권 버스'라고 표시해 다른 시내버스와 혼동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정기이용권 버스' 관련 문의는 버스회사나 시 도시교통본부 버스정책과(02-6360-4556)로 하면 된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좌석이 지정된 정기이용권 버스로 편리한 출근과 승용차 이용 감소를 통한 교통혼잡 해소가 기대된다"며 "시범운영 후 운행효과·승객반응 등 결과를 다면 고려해 '정기이용권 버스'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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