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의 시 '칠률.원죽' |
중국 신화통신 22일 보도에 따르면 22일 국제 대나무 및 등나무협회(INBAR)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대나무를 주제로 한 중국 고시 등 100수의 시를 엮은 책 `녹죽신기’ 출판 기념식이 열렸다.
보도에 따르면 장쩌민은 이 책의 출판을 기념해 서문을 보냈으며, 또한 장쩌민의 시 `칠률·원죽’(七律·園竹, 2008년작)도 이 책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장쩌민은 서문을 통해 중국은 대나무의 원산지로 오랜 역사 발전 과정 속에서 중국 특유의 대나무 문화가 형성됐다며 역대 문사와 시인들은 생명력이 강하고 굳은 기질을 갖춘 대나무를 빌려 세상의 이치를 밝히는 경구를 지어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에 출판된 책은 중국 대나무 문화의 정수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장쩌민의 동정 보도는 중국 18차 당대회 이후 새지도부 출범후 처음 등장한 것이어서 그가 새지도부 체제 아래에서도 여전히 영향력이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됐다.
앞서 21일 홍콩 밍바오(明報) 등 매체는 한정(韓正) 상하이시 시장의 당서기 승진으로 공석인 상하이시 시장에 장쩌민의 측근인 양슝(楊雄) 상하이 상무부 시장이 사실상 내정됐다며 이는 장쩌민 전 주석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양슝은 올해 5월 시 당대회에서 상무위원 당선에 실패하면서 2선 후퇴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으나 그가 7개월 만에 상하이 시장으로 복귀하는 것은 장쩌민의 그를 배후에서 강력하게 밀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식에는 리춘청(李春城) 쓰촨성 부서기와의 비리연루설이 돌았던 류치바오(劉奇葆) 중앙선전부 부장도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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