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안정세… 세종시 상승률 9개월째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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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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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10월 반등 후 두달 연속 오름세

지가변동률 및 지가지수 추이. <자료: 국토해양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전국 땅값이 안정적 소폭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세종시가 9개월 연속 전국 땅값 상승률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1년간 세종시 땅값은 무려 5% 이상 급등했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지가는 전달 대비 0.07% 올랐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0.87%이며 금융위기 발생 이전 고점인 2008년 10월보다는 0.19%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지난달 0.04% 올랐다. 서울과 경기가 각각 0.03%, 0.06% 상승했고 인천은 변동이 없었다. 서울의 경우 9월 하락한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중랑구(-0.016%)를 제외한 24개구 지가가 모두 올랐다.

전국적으로 안정세가 지속됐지만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진행 중인 세종시와 동계올림픽 개최 예정지인 평창군 등 일부 지역은 지가 상승폭이 컸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지난달 0.49% 올라 3월부터 9개월 연속 전국 지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누계 상승률은 5.61%에 달한다.

이어 강원 평창군(0.230%)·춘천시(0.195%), 경남 거제시(0.193%), 강원 강릉시(0.192%)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택지개발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수원시 권선구(-0.208%)와 산업단지 개발이 부진한 인천 계양구(-0.121%) 등은 지가가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0.05%),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0.02%)이 2개월 연속 소폭 상승했다.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18만5469필지, 1억4682만7000㎡로 전년 동월(19만4841필지, 1억6269만3000㎡) 대비 필지수와 면적이 각각 4.8%, 9.8%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 거래를 제외한 순수토지거래량은 총 7만4593필지, 1억3720만6000㎡로 같은 기간 필지수와 면적이 각각 10.2%, 10.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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