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안양문화예술재단) |
집에는 좋은일 있을 겁니다는 안양문화예술재단에게 있어 다른 어떤 공연보다 더 각별하다.
이는 일상 속 문화예술의 실현을 목적으로 재단에서 마련한 공연 참여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의 참여를 이끌고, 이들 스스로의 힘으로 직접 무대에 올리는 공연이라는 점 때문이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지난 5월부터 추진한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동호회 차원의 지원에서 벗어나 전문 강사진의 상세화 된 커리큘럼 제공과 시민들이 보다 체계적인 공연 제작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전 연습이 혼합된 연습기회를 제공하는 참여자 중심의 연극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첫 연습을 시작으로 총 8개월간의 연습기간을 거친 엄마들의 유쾌한 반란은 오는 29일 발표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집에는 좋은일 있을 겁니다’라고 이름 지어진 이 공연은 매일 매일 치열한 일상을 살고 있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부들의 현 모습을 4개의 에피소드로 담고 있다.
극본은 단원들의 실제 사연을 모티브로 삼고 있어, 진정성이 묻어나는 배우들의 연기를 볼 수 있다.
안산거리극축제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현재 용인대 연극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김종석이 연출을 맡아 극 진행을 이끈다.
또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을 졸업한 후 2004년 국립극장 희곡페스티벌 공모 당선을 통해 데뷔, 2007년 한국연극 베스트 7에 선정된 바 있는 작품 <해무> 등을 집필한 극작가 김민정이 대본을 써 완성도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재단 관계자는 “단원들이 전문 연기자가 아닌 아마추어 배우라서 다소 서툴고 모자란 부분이 있긴 하지만, 무대를 향한 열정은 전문 배우 못지않다. 이들이 선보일 감동의 무대를 기대해 달라.”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