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증 “인수위원장? 얘기 할 준비 안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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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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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박상증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는 2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그런 이야기는 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만약 인수위원장 제안을 받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거야 거론되는 사람들은 안 되는 것 아닌가”라면서 “지금까지 총선과 대선을 치르면서 박근혜 당선인 주변에 유능한 사람이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앞으로도 좋은 역할들을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박 당선인 지지 이유에 대해 ‘국가 안보 문제’를 꼽았다.

박 전 대표는 “앞으로 다가올 우리나라 위기를 어떻게 누가 관리할까 생각하다 선택했다”며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소위 종북 세력과 같이 정권을 유지하려 하는 것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 당선인이) 대통령이 되면 계속되는 부패 문제는 어느 정도 정리되지 않을까 생각했고 대부분 국민이 이분이 대한민국 정통성에 대해 확실한 신념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박 당선인이 야권 인사 여부에 대해 “통합이 상징성을 가지려면 갈등 관계에 있는 사람들과 어떤 타협을 하는가도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대선 패배 이후 갈등을 겪는 민주통합당에 대해선 “현재는 내가 젊어서부터 생각한 민주당이 아닌 것 같다”면서 “친노(친노무현)의 주도권이 결국 오늘의 민주당의 인상인데 그뿐 아니라 여러 정치색깔이 깔려있고 그런 게 정리가 안 돼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그것이 정리돼서 하나의 민주당으로서의 분명한 정체성이 밝혀져야 하며, 시민운동과 정치세력의 관계가 어떻게 정립되는지도 과제”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그는 범야권 정계개편의 필요성에 대해 “그게 앞으로 요구되는 것 아닌가”라면서도 안철수 전 후보 중심의 ‘신당설’과 관련해선 “안철수와 문재인은 짧은 시간 동안 비교해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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