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은 이날 당선인 비서실장에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 수석 대변인에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를 각각 임명했다.
유 의원은 고(故) 유치송 전 민한당 총재의 외아들로 제18대 총선 때 서울 송파을에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됐으며 지난 4·11 총선 때도 법무부장관을 지낸 천정배 민주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제19대 국회의원이 됐다.
그는 경제 분야 중에서도 조세와 재정, 복지 전문가로 대인관계가 장점이다.
윤 수석대변인은 한국일보와 KBS를 거쳐 세계일보에서 정치부장을 지냈고 1999년 문화일보로 옮겨 정치분야 논설위원 및 논설실장으로 활동했다.
17년간 정치부 기자를 거쳐 13년간 정치담당 논설위원을 지냈다.
1997년에는 당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언론담당 보좌역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넷 블로그 '윤창중 칼럼세상'을 운영하고 있다.
대변인으로는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박선규 전 중앙선대위 대변인,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조윤선 당 대변인이 각각 선임됐다.
박 대변인은 기자 출신으로 현 정권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거친 ‘언론통’이다.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6월 언론2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이듬해 9월엔 청와대 제1대변인에, 2010년 7월엔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발탁된 대표적인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다.
KBS 기자로 정치부·사회부 등을 거쳤고 2001~2002년엔 에드워드 로이스 미국 하원의원의 입법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올 9월부턴 당 대선 기구인 공보단에 소속돼 공보위원으로 활동하며 박 당선인을 보좌해왔으며 이후 10월 중앙선대위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조 대변인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사법고시(33회)에 합격했다.
이후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조 대변인은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당시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이회창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 대변인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다.
2007년엔 한국시티은행 부행장 겸 법무본부장을 담당하기도 했다.
조 대변인은 이후 2007년 대선 과정에선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회인 ‘대한민국 국민성공캠프’에 합류했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 한나라당 대변인을 맡았다.
그는 대선 과정에선 박 당선인의 현장 일정을 밀착 수행해 일찌감치 당선인 대변인으로 거론돼왔다.
대통령직인수위가 출범하면 이들은 인수위 소속으로 활동하게 된다.
박 당선인이 인수위원에 앞서 이들 직위를 먼저 발표한 것은 당선인의 활동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인선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인수위원장을 포함한 25명 안팎의 인수위원 명단은 성탄절 후 발표할 예정이며 26∼30일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박 당선인은 국민대통합 등 국정기조를 상징할 수 있는 인물로 인수위원장을 임명하고 역대 인수위의 절반 규모인 100여명선으로 실무형 인수위를 구성한다는 구상이다.
박 당선인은 24일 서울 난곡동에 있는 `난곡 사랑의 집‘을 방문해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에 대한 도시락 배달봉사에 나서는 등 사흘만에 대외 활동을 재개했다.
성탄절인 25일에도 서울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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