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천상공회의소가 관내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2013년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전망치는 73을 기록해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이처럼 침체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위기와 함께 2012년 4/4분기 전망치 66 보다 7p 반등하면서 완만하게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였다.
인천상의는 대내·외적으로 선진국들의 양적 완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 등 경기회복 요인에도 불구하고, 유로존과 선진국의 재정위험이 잔존한데다 환율 불안, 가계부채 심화 등으로 당분간 침체기를 벗어나기 힘들다고 봤다.
업종별 전망을 보면 전자(BSI 122)만이 기준치를 상회하고 자동차 81, 1차 금속 63, 화학 71 등 나머지 주요 업종은 '악화'로 파악됐다. 부문별로는 원자재 구입 72, 영업이익 66, 자금사정 62 등이 최저치를 보였다.
내년 1/4분기 대외여건 중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고 기업경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사안으로는 '유럽 재정위기 심화와 세계경기 침체'가 꼽혔다. 이외 '유가 및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 '중국경제 경착률 우려' 등 순으로 집계됐다.
향후 새 정부에서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경제정책 과제와 관련 '경기 활성화' 58.7%, '자금·인력난 해소 지원' 19.7%, '해외 충격요인의 국내 파급 최소화' 13.8% 등 응답이 나왔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산업현장의 경기 체감도는 지속적으로 하향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며 "위축된 소비심리와 기업의 투자를 회복하기 위한 대대적인 경기부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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