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도료·세라믹 3개 품목 ‘세계 일류상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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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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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KCC는 26일 선박용 도료 2종과 전기전자용 세라믹 소재 등 총 3개 품목이 지식경제부에서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KCC 제품으로는 오염 방지 성능이 뛰어난 선박용 '방오도료'와 바닷물로 인해 철로 된 선박이 쉽게 부식되는 것을 막아주는 '방청도료', 고전압·고진공·고온의 전기전자 부품의 절연 및 진공 소재로 사용되는 VI용(Vacuum Interrupter) 세라믹 등 총 3개 제품이다.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생산성본부가 시상하는 ‘세계일류상품’은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달러 이상이거나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달러 이상인 상품 중 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이면서 5% 이상인 제품을 2001년부터 선정하고 있다.

KCC의 선박용 도료는 환경친화적이면서도 기능이 뛰어나 수천 척의 선박에 적용된 대표적인 글로벌 제품이다. 방오도료 'Seacare A/F795'는 장기간 운항하는 선박의 선체에 붙어 서식하는 해중 생물체로부터 선박을 보호하고 선박의 운항도 원활히 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조개·해조류 등이 선체에 붙으면 바닷물의 저항이 높아져 운항속도가 떨어지고 연료비가 많이 들기 때문이다.

선박용 방청 도료 ‘Korepox EH2350’은 내염수성과 내마모성이 매우 뛰어난 제품이다. 방청도료는 극심한 해양 부식 환경 속에서 선박의 해수 탱크, 파이프 등 철 구조물을 보호해 녹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국제해사기구가 최근 발의한 PSPC(도료·도장·검사의 국제 표준화) 규정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모두 통과했고 미국, 영국, 노르웨이, 일본 등 주요 국가 선급협회에서 관련 인증서를 취득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제품이다.

VI용 세라믹은 고압 차단에 사용되는 소재이다. 90년대 미국과 일본 기업이 양분하던 시장에 뛰어든 KCC는 1998년 본격 상업생산을 시작한데 이어 지속적인 품질 개발로 2006년부터는 세계 최고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세계일류상품은 그 선정만으로 품질과 기술력 면에서 세계 정상급 제품임을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라고 하면서 “앞으로 글로벌 시장의 점유율 향상을 위해 기존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함은 물론, 꾸준한 R&D 투자와 기술력 개발을 통해 더 많은 제품이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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