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허리’ 중견기업인 한자리에… “성장 주체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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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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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한국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장과 일자리창출의 주체가 될 것을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함께 26일 상공회의소 회관에서 개최한 ‘2012 중견기업인 송년의 밤’에는 중견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강창일 국회 지경위원장, 김호원 특허청장, 윤봉수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도 참석해 중견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먼저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정부에 중견기업 전담국이 신설되고 중견기업 지원시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한 뜻 깊은 한해”라며 “내년 경제상황이 빠른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중견기업인들이 투자와 고용창출에 힘써서 경기회복에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이어 “세계경제 위기 속에서도 독일이 견실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것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이 많이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형 ‘히든챔피언’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세계에서 통하는 강한 중견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과 품질개선에 힘쓰고 R&D 투자를 통해 앞선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면서도 “정부 역시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제도적 기틀이 충분히 마련될 수 있도록 더 큰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도 인사말을 통해 “중견기업 수는 전체의 0.04%에 불과하나 고용인력은 82.4만명으로 총 고용인력의 7.7%를 차지한다”며 “2007∼2011년간 고용증가율 역시 5.2%로 동기간 대기업 고용증가율 4.3%를 압도하고, 수출액은 603.3억 달러로 총 수출의 10.9% 비중을 차지하는 등 우리 경제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홍 장관은 이어 “중견기업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여 일자리 창출과 수출확대 등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주체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 5월의 정부 내 중견기업국 신설, 8월에 있었던 중견기업육성종합정책 발표 등 지난 한해 정부의 중견기업 정책 성과를 되돌아 보고, 중견기업인들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희상 대한상의 중견기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중견기업인들은 ‘정부와 경제계가 중견기업에 거는 기대와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중견기업은 물론 경제발전과 성장의 주체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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