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측은 올해 인터넷면세점 매출이 전년보다 25%가량 늘어나는 등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을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중국어 사이트를 중국인이 선호하는 화장품·가방 등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특히 홈페이지 메인에는 한국관을 전면 배치해 설화수·이니스프리·토니모리 등 국산 화장품과 정관장·MCM 등을 임점시켰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현지에서 인터넷으로 미리 쇼핑하고 한국 여행 후 손쉽게 상품을 인도해갈 수 있도록 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중국어 사이트 오픈을 위해 지난 1년 동안 중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쇼핑몰 사용 실태와 소비 성향을 분석해왔다. 또 이달 초에는 중국 IT그룹 알리바바그룹 협력사인 알리페이사와 결제시스템 구축을 위한 '국제결제 시스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 30%가 20~30대 여성인 점을 감안해, 젊은 여성층을 대상으로 인터넷 면세점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중국어 사이트 오픈을 알리기 위해 온라인 포털 사이트와 여행 사이트, 중국 SNS 등을 통해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 중국 현지 콜센터를 설립하고 중국어 고객 만족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우영 롯데면세점 인터넷팀장은 "한국으로 여행 오는 중국인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현지에서 인터넷으로 한국 면세점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업계 업계 최초로 인터넷면세점 중국어 사이트를 오픈했다"며 "향후 중국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 및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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