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사회문제 해결 위한 아이디어, 시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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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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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주택협동조합’ 등 시민 아이디어 43개 선정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청년을 위한 주택협동조합, 반려동물 의료서비스를 위한 의료 생협 등 서울의 사회문제를 시민의 아이디어로 직접 해결하게 된다.

서울시는 ‘2012 서울 사회적경제 아이디어 대회’에서 접수된 1025개의 시민아이디어 중 43개를 시민투표와 전문가평가를 통해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청년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주택협동조합’, 반려동물 의료서비스를 위한 ‘반짝반짝 의료생협’, 한기범 희망나눔재단의 ‘서울 청소년 희망농구사업’, 망원시장 활성화를 위한 ‘좋은시장, 멋진시장, 즐거운시장’ 등이 선정됐다.

민달팽이 유니온이 청년의 주거문제 해결 아이디어로 제시한 청년주택협동조합이 설립되면 청년 조합원들이 임대인과 임대료 협상에 나서고, 직접운영으로 운영비를 최소화해 방값을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유기동물 해결을 위해 ‘반려동물 의료생활협동조합’을 설립하면 조합원들의 반려동물 치료부담이 줄어들고, 상호소통을 통한 반려동물 사육문화 조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기범 희망나눔재단의 ‘서울 청소년 희망농구 사업’은 한 대표가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대학, 기업, 학교 등에서 농구전문 소셜커머스를 운영하고 수익으로 길거리 농구대회 등 가출청소년을 위한 농구행사 운영비용을 대는 방식이다.

오늘공작소는 망원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찰가격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장보기시스템 도입, 시장상인들의 유니폼 착용, 상점 청결 운동 및 시장 내 문화예술 공간 활성화 등 재래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43개 시민아이디어의 현실화를 위해 시는 내년 1월부터 3개월간 기본교육, 솔루션 개발 워크숍,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해 자금을 모으는 투자방식 크라우드펀딩 등 체계적인 지원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아이디어 제안자와 함께 솔루션 개발 워크숍에서 아이디어 현실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3월23일 최종결과 발표대회에서 43개의 시민아이디어 중 투표를 거쳐 10개를 선정, 최대 1000만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사회적기업개발센터’에 3년간 입주시켜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김태희 시 사회적경제과장은 “시민들이 직접 사회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공공에 이익을 줄 수 있는 해결책을 수행하는 기업을 만드는 ‘시민주도형 사회적 경제’ 생태계의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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