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궈성쿤, 공안부 당위서기 임명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궈성쿤(郭聲琨·58) 전 광시좡족자치구 당서기가 멍젠주(孟建柱)의 뒤를 이어 공안부 당위 서기에 발탁됐다.

26일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저녁 궈성쿤이 공안부 당위 서기 신분으로 공안부 긴급회의에 참석해 전국 공안기관에 성탄절을 맞이해 각종 음주마약운전 단속을 철저히 해 대형사고를 엄중히 예방할 것을 지시하며 공안부 수장으로서 첫 공개활동을 시작했다.

앞서 19일 중국 공산당은 광시좡족 자치구 당서기에는 펑칭화(彭淸華) 주홍콩연락판공실 주임이 임명됐으며, 그 동안 광시좡족자치구 당서기를 역임한 궈성쿤(郭聲琨)은 별도의 인사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소식통들은 궈성쿤이 현재 베이징에 올라와있으며 인사 대기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번에 공안부 당위 서기에 임명된 궈성쿤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공안부 부장 직에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궈성쿤은 1954년생 장시(江西)성 싱궈(興國) 출신으로 베이징 과기대 과학공정관리학과를 졸업하고 경영학으로 박사까지 졸업했다.

1973년부터 1977년까지 자신의 고향인 싱궈현에서 지식청년으로 하방돼 농민으로 지냈다. 1985년부터는 중국 중앙국유기업인 중국유색금속공업총공사 광산 책임자 등으로 근무하다가 1997년엔 부총경리에 발탁됐으며 1999년엔 국가유색금속공업국 부국장을 역임하는 등 유색금속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2001년 2월 설립된 중국 내 최대 유색금속 생산업체인 국유기업 중국알루미늄유한공사(Chalco) 초대 총경리에 발탁됐다.

특히 그는 투자자들을 설득해 찰코를 뉴욕과 홍콩에 상장시키고 모집한 자금으로 대대적인 광업투자를 전개해 찰코를 반석 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2004년 광시좡족자치구 부서기로 정치권에 진입해 2007년엔 광시 당서기로 승진됐다. 특히 알루미늄을 비롯해 광물이 풍부한 광시좡족자치구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궈성쿤은 기업가 출신답게 이러한 광시의 경제적 경쟁력을 잘 활용했다. 광시자치구 GDP도 2007년 5885억 위안에서 G2010년에는 9502억 위안까지 증가했다.

궈성쿤은 지난 16~17차 당대회에서 중앙후보위원에 발탁됐으며 올해 18차 당대회에서 중앙위원 205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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