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청소년을사랑하는모임 20년째 산타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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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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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청소년을 사랑하는모임(이하 의청사모 회장 최종복)은 지난25일 얼어붙은 강추위에도 의정부·양주시 복지시설을 방문 노인들과 원생들에게 크리스마스선물을 전달했다.

추운 날씨만큼이나 온몸을 얼어붙게 하는 경제한파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겨울다운 겨울이 찾아와 수은주가 영하 15도를 기록한 성탄절 오전, 양주시의 한 어린이 보육시설에 산타클로스가 깜짝 등장해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줄지어 선 어린이들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주는 선물에 연신 빙그레한 표정을 지으며 즐거워했다.

선물을 받아 든 이모(10)군은 “꿈속에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를 만나 소원을 빌었는데 오늘 이뤄졌다”며 “비록 가짜 산타클로스이지만 선물을 받아 행복하다”고 웃음을 보였다.

갑작스러운 강추위에 손발은 시리고 코끝은 찡하지만 이곳에 모인 회원들의 마음만큼은 서로의 체온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이날 의정부우체국(국장 강영철), 의청사모(회장 최종복)회원들은 의정부·양주시에 위치한 광명보육원, 한국보육원, 이삭의집, 선재동자원, 나눔의샘, 시온의집 등 아동복지시설과 노인요양시설을 차례로 방문, 나눔 활동을 펼쳤다.

회원들은 경제불황으로 찾는 이 없어 쓸쓸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어린이들과 할아버지,할머니들에게 미리 준비한 성탄선물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캐롤송 공연 등으로 사랑과 나눔을 전하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경제불황에도 불구하고 매년 직접 산타클로스가 되어 경기북부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선물을 전달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는 봉사활동을 20년째 이어 오고 있다.

의정부우체국 이희문씨는 “경제불활으로 온정의 손길이 더욱 메말라가고 있다”며 “앞으로 수입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사랑과 나눔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더욱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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