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방관 2명 피살은 계획적 범행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크리스마스 전날 미국 뉴욕주에서 발생한 주택 방화 및 소방관 총기 살해 사건은 계획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전날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 2명을 총으로 숨지게 하고 1명을 부상시킨 윌리엄 스팽글러(62)는 범행을 예고한 쪽지를 남겼다고 밝혔다. 스팽글러는 소방관에 총을 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는 쪽지에 ‘얼마나 많은 이웃집을 불태울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살인을 하려면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쓴 것으로 나타났다.

스팽글러는 24일 오전 5시30분쯤 자택에 불을 지른뒤 911 긴급전화로 화재신고를 했으며, 주택 인근 둔덕에 숨어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웹스터시 경찰측은 “경찰이 현장에 없었더라면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스팽글러는 권총, 엽총은 물론이고 군대용 소총까지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언론들은 “스팽글러 모친이 수년전 사망할 때 재산을 소방서에 기부한 것에 그가 불만을 품었다가 범행을 저질렀을 수도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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