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기업 경영목표, 이윤 극대화 아닌 상생 추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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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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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회장단 간담회서 강조…일자리 투자 약속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6일 “대기업들의 경영목표가 단지 회사의 이윤 극대화에 머물러서는 안되고 우리 공동체 전체와의 상생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다만 “(대기업의)미래 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만드는 투자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간담회에서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 때문에 기업의 투자나 경영이 위축된다는 말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평소에도 정당한 기업 활동은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마땅한 일이라 생각해왔다”며 “정당한 기업 활동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다만 “우리 대기업도 좀 변화해 주시길 바란다”며 “우리 기업들이 지금 같은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까지는 많은 국민들의 뒷받침과 희생이 있었고, 국가 지원도 많았던 만큼 대기업의 경영 목표가 단지 회사의 이윤 극대화에 머물면 안 되고 우리 공동체 전체와의 상생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경영의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구조조정이나 정리해고부터 시작할 것이 아니라 어렵더라도 어떻게든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지혜와 고통 분담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한창 일할 나이에 퇴출시키는 이런 고용 형태는 앞으로 자제돼야 한다”며 “정년까지 일할 수 있게 기업에서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영역이나 골목상권까지 파고들어 소상공인들의 삶의 터전을 침범하는 일 이것도 자제됐으면 한다”며 “서민들이 하는 업종까지 재벌 2,3세가 끼어들거나 땅이나 부동산 등을 과도하게 사들이는 건 기업 본연의 역할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 당선인은 이어“지역 상권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수십년이 걸리는데 대기업이 오래 어렵게 만든 상권을 뺏는 식으로 이렇게 되면 안 되지 않겠느냐”며 “대기업은 글로벌 해외 기업을 상대로 경쟁해야지 중소기업, 골목상인의 삶의 영역을 빼앗으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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